2016. 5. 17. 22:34ㆍEL:) History
< 2015년 01월 10일 >
그 날은 성가대 연습이 있던 토요일이었다.
이 날 연습을 마치고 청년들과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갑자기 '연습만 하고 헤어지기에는 뭔가 너무 아쉽다.' 는 생각이 들어
누군가를 주최로 하여 몇몇 사람들과 카페로 바로 직행했다.
물론 그녀도 함께 (부끄)
그 곳에 모인 청년들의 주제는 ' 자신의 삶 ' 이야기와
' 최근 교회에 있었던 이야기 ' 들이었다.
누가 보면 정말 흔하고 흔한 이야기라
식상해 할 수도 있는 주제들이었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와 함께
그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으니까.^^
( 이 때 엄청 떨리고, 설레기도 했었죠.ㅋㅋ )
시간은 어느새 달이 자장가를 부르는 시간이 되어가니
서서히 함게 했던 청년들은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명씩 떠나보내고나니
나중에는 그녀와 나 이렇게 단 둘이 남게 되었다.
그 때 내게 찾아온 긴장감...
천천히 마음을 가다듬고 그녀와 대화를 시작해 갔다.
" 오늘 연습이 어땠었는지 " , " 모임이 어땠었는지 " 에 대해 말을 하다가
그녀에게 엊그저께에 있었던 남산사건에 대해 말을 건냈다.
" 혹시 생각은 해보았느냐고... "
그녀는 " 아직 잘 모르겠으니 기도를 해봐야겠다." 라는 말이었다.
순간 시무룩 할 뻔 했지만 그녀가 왜 그렇게 말을 했었는지 이해는 되었다.
서로 갑자기 이렇게 진행된 것에 대해 놀랐기도 했을 것이고,
서로에게 있는 감정이,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이 답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 잘 몰랐었으니
당연히 그렇게 내게 답을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알겠다는 답변을 건네고
밖으로 나와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 주면서 또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차 안에서 그녀는 내가 그녀에게 진심으로 마음이 있다는 마음을 알고는
이렇게 말을 했다.
" 아무래도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 "
" 이렇게 되면 1일인가?ㅋㅋ "
Cuzz you are my Girl
You are the one that I envisioned in my dreams ~ ♪
이 말을 듣는 나는 너무도 기뻤다.
정말 너무나 기뻐서 순간 속에서 끓어오르는 그 무언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 할. 렐. 루. 야. !! "
순간 나는 너무 기뻐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내 안에 있는 신경세포란 세포들이 온 갖 난리란 난리를 다 피워,
너무나 정신이 없었기에 마음을 어떻게 할 수도 없었고,
말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
그 순간부터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너무 긴장했나?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우린
그 날부터
1일이 되었습니다.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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