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0 _ 그녀와 팔당댐 그 곳에서...

2016. 5. 28. 20:27EL:) History






< 2015년 02월 20일 >







날은 차갑지만 바람이 그렇게 불지는 않던

2월 20일.


그 날 나는, 그녀와 무언가 너무 특별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소소하지도 않은 그런 추억을 갖고자

남양주에 있는





  



'봉주르'에 갔다.

그녀는 얼마나 좋은 곳이길래 이렇게 늦은 시간에 거기까지 가는 거냐며

어이無 반, 기대 반을 하고 있는 그녀를 데리고 말이다.








1시간정도 걸리고 나서야 도착한 봉주르.

역시나 그 곳은 오늘도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나는 그러한 상황을 보고

그녀의 아기 손 같은 부드럽고 따뜻한 손을 잡고 대기소로 가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렸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나서 들어온 식당.

역시나 이 곳에도 사람들은 당연 많았다.








우선 

그녀와 같이 이 곳에 들어온 기념으로 사진 한 컷.

 







그리고 나선 메뉴를 바로 고르기 시작했다.


'선택장애'가 있는 나로서는 정말 가장 힘든 시간이지만

그녀는 수많은 메뉴들을 보고 엄청 설레여하고 있다.


" 어떤 것이 가장 맛있을까? " 라는 세상에서 가장 해맑은 표정으로,

그리고 LED보다 더더욱 빛이 나는 눈으로 열심히

메뉴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


분.명.하.다.


엄청 설레여하고 있다!!



시간이 어느정도 흘렀을까...

메뉴를 골라하기 힘들어하는 나를...

그녀가 보고선 이 곳에서 뭐 먹을지 고르지 말고

먹었던 것을 고르라는 한 마디에


난 바로 "파전!"을 외쳤다.

그런데 설마 그것을







시켜주다니...


"그녀가 날 메뉴판에서 구원해주었어!!"



그리고 이어서 그녀가 시킨 것.








칼 수제비...


이 것은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지만

맛은 좋았다.


(MSG가 들어가서 그런가?;;)



아무튼 그리고서는 그녀와 행복한 저녁을 마치고는

밖으로 나와 바로 산책을 조금 하고

그 곳에서도 역시나








사진 한번 찍고







모닥불 앞에 조금 앉았다가 바로 나왔다.


어떻게라도 한 곳이라도 더 괜찮은 곳이 있다면

항시 들렸다 나오는 우리...


뭔가 잘 맞는 느낌이라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