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9 _ 그녀와 처음으로 커플링 한 날.

2017. 1. 12. 00:22EL:) History




< 2015년 07월 19일 >








옛날부터 여자친구가 생기면 하나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바로 '커플링'을 해보는 것이었는데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그 누구나 다 한다는 그 커플링을 내가 해본 적이 없어서 그녀와 꼭 해보리라 하여

지난 주에 종로에 가서 반지를 맞추었다. 






반지를 맞추러 갔을 때, 그녀가 말했다. "반지... 그냥 맞추지 말자."라고... 괜히 반지 맞추는데에 금액을 많이 쓰기가 부담스러워서 이렇게 말해주는 그녀를 보고 한 번 더 심쿵을 느껴, 눈에 불을 켜고 그녀에게 말했다. "무조건 맞춰야 해!!"라고...

무슨 수가 있더라도 이 번 해는 절대 넘기지 싫었던 나였던터라 무조건 맞추자고 하여 맞춘것인데, 그녀가 못 말린다며

반지 디자인을 고르는데 나도 덩달이 신이 나서 제일 괜찮은 걸로 골라 이렇게 반지를 받았다.

(물론 반지를 주문 후, 일주일 후에 받았다.)






반지를 분위기 있는 곳에서 착용하고는 싶었으나, 저녁을 안 먹었던 우리였던 터라 날도 춥고 해서  '니뽕내뽕'에 갔다.

(커플링 개봉식을 짬뽕집에서 한 커플은 아마 우리 커플밖에 없을 것이다.)

(이 때 두근두근하면서 열어 착용했던터라 이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종로 몇 가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는 않으나 2층에 있던 그 '니뽕내뽕'에 들어가 사랑하는 그녀와 떨려하며 반지를 천천히 열어보았는데 그 전에 가게에서 보았던 그 반지 그대로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어 더욱 두근두근해 했다.


드디어 커플링을 착용하는 순간...

커플링을 착용하고 나니 날아갈 것 같은 느낌도 6잠시, 처음에는 "커플이니까 해야지!!"라고만 생각뿐이었는데, 갑자기 나도 모르게 그녀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더 들게 되었다. "더더욱 함께 하고 싶다." 생각으로 인해서...





커플링을 끼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니 문득 "정말 커플링을 잘 맞췄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기분만이 나아지는 것이 아닌, 내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값지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 오늘 저녁... 참 맛있다. :)